(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3월 수출물량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출물량지수는 151.26(잠정)을 보였다.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의 감소에도 일반기계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4.9%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최고치 145.41을 3개월만에 경신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과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증가해 전년 같은 달 대비 15.6% 상승했다.





최정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수출은 일반기계와 석탄 및 석유제품이 증가했는데, 일반기계는 평판디스플레이 제조 기계가 많이 늘었다"며 "관련업황이 좋아지면서 제조 판매와 관련 기계 수입 등으로 수출 수입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 상승으로 화학제품 가격이 상승한 점도 관련 제품의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수입도 일반기계가 늘어난 점을 경제회복의 신호로 보고 긍정적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2월 수입물량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감소했으나, 일반기계와 제1차 금속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1.2% 올랐다.

지난 2012년 2월 15.3% 증가한 이후 5년 1개월 만에 최고수준을 보였다.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과 일반기계 등이 증가해 전년 같은 달보다 28.3% 상승했다.

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10.2%)에 비해 수입가격(15.4%)이 더 크게 올라 전년 동월대비 4.5% 하락했다. 지난달보다는 1.0% 줄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했지만,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해 전년 같은 달 보다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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