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자금 유입으로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이 강해진 영향이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29분 현재 전일보다 1.00원 하락한 1,128.90원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3천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주식 자금 유입 기대를 키우고 있다. 4영업일 연속 순매수다.

코스피가 장중 2,180선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자 달러화는 상단이 제한된 후 상승폭을 꾸준히 줄였다.한국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과 상장 기업의 실적 호조, 배당 증가 등을 재료로 원화는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달러 대비 강세 쪽으로 움직였다

북한 인민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을 맞은 군사적 긴장도는 크게 확산되지 않고 있다. 북한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대형 도발 대신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화력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중 롱스탑도 가세하면서 달러화는 1,128.50원까지 떨어지면서 1,120원대로 진입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큰 방향성 없이 움직이고 있고 수급에 따라 가격 반영이 이뤄지고 있다"며 "북한 인민군 창건절 관련해선 전일보다 지정학적 우려가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날 특히 코스피가 강해서 달러화를 끌어올리긴 어려워 보인다"며 "1,12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8엔 상승한 110.13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07달러 내린 1.0860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4.7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3.91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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