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16년 일반가구 주거실태조사 공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소득과 주택가격을 고려한 일반가구의 주택 매입이 한층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5일 '2016년 일반가구 주거실태조사 결과'에서 전국 연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PIR, 중위수 기준)이 지난해 5.6배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지난 2012년 4.4배에 머물던 PIR은 지난 2014년 4.7배로 올라서더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PIR(Price to Income Ratio)은 주택 부담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 주택가격을 연소득으로 나눠 산출한다. PIR이 10이면 10년 동안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PIR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것은 소득보다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더 가팔랐기 때문이다.

특히 저소득층의 PIR은 지난 2014년 8.3배에서 작년 9.8배로 다른 계층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PIR이 6.7배로 광역시(5.3배)와 도 지역(4배)에 비해 높았다.

자가점유율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014년 53.6%를 나타낸 자가점유율은 지난해 56.8%로 상승했다.

상승세는 모든 지역에서 나타났다. 소득계층별로 보면 저소득층의 자가점유율은 다소 하락한 반면 중소득층 이상은 상승했다.

전세의 월세 전환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차가구 중 월세가구 비중은 지난 2014년 55%에서 지난해 60.5%로 5.5%포인트 증가했다.

주거실태조사는 국민의 주거환경과 주거이동, 가구 특성과 관련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격년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토교통부가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만 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역별·소득계층별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 출처: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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