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연차총회가 오는 6월 제주에서 열린다.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연차총회가 열리는 것은 AIIB 설립 이후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6월 16~18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제2차 AIIB 연차 총회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차총회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인프라'이며, 공식행사와 비즈니스 세션, AIIB 정책 소개, 세미나 등 4개의 행사로 구성된다.

개막일에는 AIIB 주요 의사결정을 위한 거버너 회의를 비롯해 민간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거버너 라운드테이블 등이 열린다.

비즈니스 세션에는 인프라 개발 수요가 많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미얀마, 방글라데시, 터키, 파키스탄 등 6개국 정부 관계자들이 각국의 개발정책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국내외 인프라 관련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AIIB 회원국의 인프라 관련 부처 또는 기관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도화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KT 등 국내 주요 인프라 기업들이 인프라 기술과 역량을 홍보하는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AIIB가 투자 프로젝트와 에너지 부문 추진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도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인프라'와 '인프라 투자 활성화를 위한 공공ㆍ민간부문간 협력방안' 등 10여 개의 세미나도 계획됐다.

로렌스 카터 세계은행 민관협력(PPP) 그룹 수석국장,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ㆍ태평양국 국장, 샹빙 차이나 모바일 회장,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세부 프로그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aiib2017.org)에 게시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내 인프라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AIIB, 인프라사업 발주처, 투자 관계자 등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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