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태풍 '볼라벤'이 전국을 강타했지만, 아직 손해보험사에 공식 접수된 차량 피해신고 건수는 과거 대형 태풍이 발생했던 때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손해보험협회는 지난 25일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국내 손보사에 공식 접수된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차량피해 신고는 총 147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침수와 낙하물에 따른 피해로 구분해 신고를 받고 있지만, 접수된 피해신고는 모두 낙하물로 인한 것"이라며 "침수 피해는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현재 태풍이 수도권을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현황 확인에는 며칠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때는 차량 4만1천여대가 물에 잠겨 911억원의 피해가 생겼다. 2002년 '루사' 때는 4천800여대가 침수돼 117억원의 손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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