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혜림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 전에 세제개편안을 공개한다는 계획은 세제안의 전반적인 조율보다는 세율 삭감에만 주력한다는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25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에 "대규모 세제 개편과 세율 인하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로널드 레이건과 조지 부시 행정부 때처럼 세제는 유지하면서 세율만 인하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세제안에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35%에서 15%로 인하하고, 개인 소득세율은 39.6%에서 33%로 낮추는 한편, 중상층을 위한 최저한도 세율 폐지 등 정책이 포함될 전망이다.

트럼프 정책보좌진은 이날 세제개편안 브리핑을 위해 의사당을 방문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국가경제위원회(NEC) 게리 콘 위원장은 하원의장 폴 라이언과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 미치 맥코넬 의원 등과 회동할 예정이다.

므누신 장관은 전일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안이 중상층 세금 인하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미국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 상원은 백악관이 26일 상원 의원 전체를 백악관으로 초청해서 대북정책 브리핑을 하는 것을 아주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의원은 "그동안 대북정책 브리핑은 의사당 내 특수통신정보시설(SCIF)에서 열렸다"며, 이번 대북정책 브리핑이 비밀정보를 어떻게 안전하게 공유할지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대북정책 브리핑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의 하나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무부 사이트에 게시된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라고 리조트 관련 내용이 이해상충 논란 끝에 삭제됐다.

해당 게시물은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마라라고 리조트의 역사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미정부가 트럼프의 개인 리조트를 홍보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hailey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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