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혜림 통신원 = 장기 국채 금리, 금융주와 에너지 업종주 추세변화, 하이일드 옵션조정 스프레드(격차) 등 세 가지가 앞으로 뉴욕증시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관심을 끌고 있다.

월가 전략가로 알려진 톰 리가 주가 하락 가능성을 분석했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25일 보도했다.

펀드스트렛 글로벌 자문사의 설립자인 톰 리는 경제성장에 낙관하지만, 시장의 단기 하향 가능성을 시사하는 3가지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주식 시장의 가장 큰 우려는 세제개편안을 정확히 알기도 전에 시장이 경제성장에 과도하게 배팅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증권담보대출이 매우 높은 현시점에서 더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장기 채권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졌다며, 이는 경기둔화를 시사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미 대선 이후 30년물 수익률과 10년물 수익률 간의 스프레드가 현저하게 좁아졌다.

그는 또 지난 주식 시장을 이끄는 양대산맥인 금융주와 에너지 업종주가 지난 5개월 동안 마이너스 성장으로 하향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바이백 지수와 다우존스 반대지수도 같은 시점에서 하락했다.

3월 들어 하이일드 채권 옵션조정 스프레드도 커졌다. 그는 지난 1998년 이래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60bp 이상 확대된 경우가 30번밖에 없었다며, 이중 주가가 하락한 경우가 93% 정도라고 설명했다.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 확대는 긴축된 금융 상황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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