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7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2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33센트(0.7%) 상승한 49.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세계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한 가운데 미국 주간 원유재고 지표를 기다리며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석유협회(API)가 지난주 원유재고를 공개하고 다음 날 오전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원유재고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미국 원유재고가 16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미국 원유채굴장비 수가 꾸준히 상승하는 등 미국의 원유 생산이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주 베이커휴즈는 주간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가 5개 증가한 688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투자자들도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감산 합의 연장 불확실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은 올해 초부터 6개월간 산유량을 180만배럴 줄이기로 했지만 미국 원유 생산 증가로 시장 안정 효과는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OPEC 회원국은 다음달 말 회동해 감산 연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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