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4월 수출이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무역수지는 약 76억 달러 흑자를 나타낼 전망이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국내 은행과 증권사 5곳의 수출입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4월 수출은 468억8천만 달러, 수입은 392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들 기관이 예상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76억3천만 달러였다.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1%, 21.18% 증가한 수치다.

작년 4월 수출은 410억 달러, 수입은 322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88억 달러 흑자였다.

전월보다는 수출이 4.13% 감소하고, 수입은 7.21% 감소할 전망이다.

3월에는 수출이 489억 달러, 수입은 423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6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기관별로 유진투자증권이 무역수지 90억 달러 흑자를 예상했고, 하이투자증권과 신한지주가 각각 85억5천만 달러, 80억 달러 흑자 기록을 예상했다.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70억 달러, 5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수출 경기 회복 기조 지속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경기가 선진국 경제 호조에 힘입어 예상보다 강하게 회복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선박 및 승용차 수출 호조와 더불어 대(對)선진국 수출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한 신한지주 연구원은 "반도체 및 자동차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선박플랜트 수출 등 일시적 요인까지 가세해 두 자릿수 수출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시그널 확인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전체 수입금액에서 자본재와 중간재 차지 비중이 3분의 2가량으로, 수입액은 단순히 내수 경기만을 보이는 게 아니라 글로벌 경기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사드 보복에도 중국으로 가는 수출을 비롯해 신흥국으로의 수출 증가는 지속했다"며 "수입도 경기 개선 기대로 원자재와 중간재 수입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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