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서울외환시장 외환딜러들은 26일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중반에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북한 인민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에 대한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지 않으면서 리스크온(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고 판단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주식 순매수와 월말은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도 달러-원 환율 하락 요인이라고 봤다.

외국인 배당금 이슈 또한 오히려 원화 재투자자금으로 이용되고 있고, 미국의 세제개편안 공개를 앞둔 경계에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3.00~1,134.00원으로 전망됐다.



◇A은행 과장

북한 인민군 창건일이 별다른 이슈 없이 지나가면서 리스크온 심리가 살아났다.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외국인 주식자금도 유입되면서 북한리스크에 대한 롱플레이가 롱스톱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소폭 오르긴 했지만 최근 낙폭 과다에 따른 조정 정도로 해석하면 될 거 같다. 1,120원대 초중반으로의 하락 시도가 이어지지 않을까 보고있다.

예상 레인지: 1,124.00~1,134.00원

◇B은행 차장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에 진입한 상황이고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도 어느정도 해소됐다고 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강한 주식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지난 주말 프랑스 1차 투표 이후 프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다소 해소되면서 전반적으로 리스크온 분위기다. 환율이 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본다. 배당금 이슈도 특별한게 없고 오히려 원화 재투자자금으로 이용되면서 전반적인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 레인지: 1,123.00~1,130.00원

◇C은행 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관련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북한 관련 리스크가 누그러지면서 달러화가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 관련 이슈도 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으로 해소되는 양상이고, 월말에 연휴를 앞둔 영향으로 네고물량이 나올 수 있어 전반적으로 환율 하락 요인이 강하다. 다만 여전히 북한 리스크가 존재하고 세제개편안에 대한 경계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있다.

예상 레인지: 1,125.00~1,133.00원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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