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삼성전기가 지난 1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소폭 밑도는 영업익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26일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5천704억원, 255억3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2.1% 줄었고, 영업이익은 40.5%나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그러나 작년 4분기 464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집계한 것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삼성전기의 1분기 매출을 1조5천17억원,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보다 소폭 밑돌았다.

삼성전기는 전략 거래선의 신제품 출시로 카메라모듈과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대한 듀얼마케라 등 고사양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모듈을 포함한 디지털모듈(DM) 사업부의 매출은 전분기보다 33% 늘어난 7천730억원을 기록했다. 듀얼카메라 모듈 매출은 전분기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삼성전기는 작년 하반기에 중국 업체에 듀얼카메라를 처음 공급하기 시작했다.

칩부품 사업부의 매출은 고부가 MLCC 판매 증가와 자동차 및 산업용 매출 확대로 전분기대비 10% 증가했다.

기판부분은 그러나 PC시장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매출이 2% 감소했다고 삼성전기는 말했다.

2분기에는 듀얼카메라와 MLCC 공급 확대로 중화권 업체에 대한 매출 비중이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삼성전기는 내다봤다.

이와 함께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인 PLP 사업과 전장 부품 등 신사업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PLP사업은 천안에 라인 구축을 마무리했으며 하반기에 소형 IC 양산을 시장으로 메모리와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또 세계 최대 전장업체 하만과 솔루션 제품 및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시스템 및 중장기적인 협업을 통해 전장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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