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국 채권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올랐다.

코스피가 6년만에 2,200선을 돌파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도 영향을 미쳤다.

26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bp 오른 1.689%, 10년물 지표금리는 2bp 상승한 2.21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4틱 하락한 109.39에 거래됐다. 증권사가 4천606계약을 순매수했지만, 투신권이 1천789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1틱 내린 124.72를 나타냈다. 기금권이 462계약을 사들였고, 외국인이 680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오전 수준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져 오전보다 약세 폭이 줄어들진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 딜러는 "미국 채권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우리나라 금리도 오르고 있다"며 "코스피 등 위험자산 선호현상도 강해지고 있어 오늘 약세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선물에서도 외국인이 매도하고 있어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오후에 특별한 재료가 없어 오전 수준의 약세가 유지될 것이다"며 "이번 주에 나올 국채발행계획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면서 숏커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7bp 상승한 1.695%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떨어져 1.689%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상승한 이유는 미국 채권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6.18bp 높아진 연 2.3343%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해 내렸다.

국채선물은 약세출발해 그 폭을 유지하고 있다. 3년 선물은 4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21틱 내외에서 약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3만6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386계약 증가했다. LKTB는 1만8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32계약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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