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당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금융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프랑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 우려가 줄고 규제 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25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SSGA)의 앙투안 렌느 상장지수펀드(ETF) 전략 및 리서치 헤드는 마크롱 후보가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직후 프랑스 은행주가 10%가량 뛰었다며 유로존 탈퇴 리스크가 줄어든 것을 반영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금융주 매수세가 일고 있다며 마크롱의 당선으로 유로존을 둘러싼 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란 진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후보와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가 내달 7일 예정된 결선 투표에 진출한 가운데 친유럽 성향인 마크롱 후보가 유럽연합 탈퇴를 주장하는 르펜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마크롱 후보가 투자 은행가 출신으로 금융 산업의 규제 완화를 약속한 것도 금융주 강세 재료로 평가됐다.

렌느 헤드는 아직 세부 사항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규제 완화는 금융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면서 유럽과 프랑스의 규제는 다른 지역보다 강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후보가 기술 산업에 우호적인 입장이라며 그의 당선은 기술주에도 호재라고 렌느 헤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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