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설명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자사 투자방향의 수정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상돈 전무는 26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올레드 월페이퍼, 크리스탈사운드 올레드(CSO), 플라스틱 올레드(POLED) 등에 대한 고객사의 반응이 예상보다 긍정적"이라면서 "투자의 수정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장시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기술적인 내부 역량을 고려해야 하고 동시에 재무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고객으로부터 다양한 요구가 있어 캐팩스 규모를 선정하고 있고 다행히 시장 요건 등 수익성, 고객 평판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캐팩스의 70% 이상을 올레드에 투자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 올해는 모바일 플라스틱 올레드 투자 비중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형 올레드는 올해 안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하고 2019년에 이자 및 세전 영업이익(EBIT) 기준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김 전무는 말했다.

그는 "대규모 투자를 실행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생산의 조기 안정화가 첫 번째 과제"라면서 "플라스틱 올레드의 경우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캐파 확보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플라스틱 올레드에 대해 수율이나 EBITDA 목표를 제시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올레드 TV와 관련해서 김 전무는 "목표 이상으로 비즈니스가 흘러갔다"면서 "상반기 분기별 출하량은 30만대 예상되고, 하반기에는 분기별 50만대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올레드 조명에 대해서는 G5(5세대) 1만5천장을 하반기에 양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LG디스플레이는 구미 E5 공장에서 6세대 플라스틱 올레드를 올해 2분기 말부터 양산할 예정이며 파주사업장의 P9 공장의 E6 라인에서 2018년부터 플라스틱 올레드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고규영 TV마케팅 담당 상무는 초대형 TV 패널 부문에서 LG디스플레이가 1등을 이어나갈 것이라면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대형 시장의 올해 성장률은 30% 이상으로 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하반기 수급과 관련해 MI담당 김창한 상무는 "스마트폰에서부터 TV까지 수량 성장 부분에서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제품별로 보면 고해상도, 대형화 수요는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수급이 기대되는 것은 공급 부분에서도 캐파 손실이 발생하는 부분이 있어 예기치 않은 부분으로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또 2019년부터 8K 해상도 시장이 개화할 것이라면서 UIPS 기술과 m+ 기술로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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