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은행권 금리인상 지연에 미국과 금리차 확대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달러가 미국과의 금리 차이에 약세를 나타내 페그제 상단에 근접했다.

26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홍콩달러는 달러당 7.78홍콩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작년 말 종가가 7.7551홍콩달러로 페그제 하단에 있었던 환율은 4개월만에 페그제 상단으로 상승했다.

홍콩은 미국 달러에 홍콩달러 가치를 고정시킨 페그제를 사용하고, 환율은 7.75홍콩달러~7.85홍콩달러에서 변동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달러-홍콩달러 환율은 25일 1년 2개월래 최고(홍콩달러 가치 최저)인 7.7847홍콩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홍콩달러 약세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홍콩의 시중 은행들이 금리를 뒤따라 올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는 홍콩 은행들은 부동산 시장 열기에 편승해 대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5일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 1개월물 금리는 0.9922%였지만 하이보(Hibor·홍콩달러 은행간 금리)는 0.3871%로 0.61%포인트 가량 낮았다.

다이와는 현재는 홍콩달러 약세가 큰 문제가 아니라면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면 홍콩달러가 받는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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