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삼성물산이 올해 1·4분기 시장 예상치를 다소 웃도는 영업익을 거뒀다.

삼성물산은 26일 잠정 실적발표에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익이 1천37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증권사 실적 전망치 1천309억원을 소폭 웃도는 결과다. 삼성물산 영업실적은 작년 1분기 4천억원대 적자에서 흑자 전환됐다.

전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3% 늘어난 6조7천20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익은 1쳔860억원으로 작년 1분기 5천억원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1분기 대규모 손실을 낸 건설 부문이 양호한 영업익을 거두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건설부문 영업익은 910억원에 달했다. 전년동기 4천150억원 적자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결과다.

다만, 매출은 지난해 4분기 3조9천61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조7천110억원으로 1조원 넘게 축소됐다. 삼성물산은 일부 대형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상사부문도 430억원의 영업익을 내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익(20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화학, 철강 트레이딩 물량이 늘면서 매출도 증가했다.

리조트 부문은 120억원 영업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4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패션과 바이오 부문의 부진은 지속됐다.

패션은 올해 1분기에도 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의 적자규모 400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바이오 부문은 80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매출 및 영업익 추이, 출처: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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