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GS건설이 4년 9개월 만에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GS건설은 26일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716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전 분기보다 35.59% 늘었다. GS건설의 영업이익은 세 분기째 증가세다.

이번에 올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12년 2·4분기 이후 가장 많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2.5배 뛰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7천13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분기보다 2.82% 증가했다. 자이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운 분양 호조와 착공으로 건축부문 매출이 1조5천500억원까지 확대한 영향을 받았다.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컨센서스 결과는 매출 2조7천176억원, 영업이익 711억원이었다.

GS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해온 수익성에 기반한 경영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실적 개선세는 일부 해외 부실 사업장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감에 따라 하반기에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578억원으로 세 분기째 적자에 머물렀다.

GS건설 관계자는 "해외 자산의 단순 환평가 손실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달러-원 환율이 1천200원대였지만, 올해 말에 1천100억원대로 낮아진 부분을 반영했다는 뜻이다. 현금흐름과는 무관하다고 GS건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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