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LS산전이 지난 1분기에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LS산전은 26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천594억원, 35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3% 늘어난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집계한 것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매출 5천327억원, 영업익 348억원을 예상했다. 시장의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이 나온 셈이다.

LS산전 관계자는 "1분기 매출액이 주력사업인 전력 부문의 국내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두 자릿수 신장을 기록해 지난해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빠른 정상화 움직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일회성 비용 집행 등으로 다소 부진했던 전력 인프라 사업도 정상화하면서 실적을 강하게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인프라사업 체질 개선, 태양광 사업 건전성 강화 과정에서 발생한 대손충당금, 이라크사업 공기 지연에 따른 충당금 등의 비용 집행이 마무리됐다.

이에 더해 한국전력 등 국내 관급 수주 확대와 이라크 중시의 해외 시장을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로 다변화하면서 전력 인프라사업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S산전 관계자는 전력 인프라 사업에서 올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사업인 전력과 자동화 사업은 국내 반도체 중심의 IT분야 투자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기기사업 분야에서 대기업 중심 고객층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LS산전은 덧붙였다.

LS산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외 경제의 장기 침체와 리스크 해소를 위한 일시적인 비용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되었지만 해가 바뀐 이후 회복세가 예상보다 앞당겨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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