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채선물은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 실망감에 따른 미국 채권금리 하락에도 국내 지표 호조 등으로 약보합 출발했다.

27일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일보다 2틱 내린 109.40에 거래됐다. 보험권이 200계약 순매수했고 은행권이 20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하락한 124.79를 나타냈다. 은행권이 117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361계약 팔았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4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 분기보다 0.9% 성장해 세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 채권금리는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편안 기대로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발표된 세제안에 구체적인 실행방안 및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실망감에 반등하며 하락 마감했다. 10년물 미 채권금리는 3.05bp 하락한 2.3038%를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트럼프 세제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으로 미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성장률이 호조를 나타냈다"며 "혼재된 재료 속에 BOJ와 ECB 등 주요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GDP 호조와 함께 ECB와 BOJ 회의와 5월 국고채 발행계획 등을 앞두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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