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홍경표 기자 = 올해 군인공제회와 과학기술인공제회가 회원들에게 돌려주는 이자수익률인 지급률을 공제회 중 처음으로 동결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대의원회를 열어 지급률을 3.26%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과학기술인공제회도 적립형 공제급여 지급률을 3.8%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동결했다.

지급률은 일종의 연 저축수익률로, 회원들이 공제회에 돈을 맡기면 지급률만큼의 연이자소득을 얻을 수 있다. 공제회는 최소한 지급률 이상의 수익률을 내야 하기 때문에 지급률을 자금 조달 금리로도 해석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군인공제회와 과학기술인공제회 모두 저금리 기조에 맞춰 지급률을 인하하는 추세였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2012년까지는 지급률이 6%대에 달했으나 기준금리 하락에 지난 2013년에는 5.4%로 낮췄다. 지난 2015년에는 4.0%, 지난해에는 3.26%까지 내렸다.

과학기술인공제회도 지난 2015년 적립형 공제급여 지급률을 5.5%에서 4.75%로 낮췄으며, 지난해에는 3.8%로 인하했다.

군인공제회와 과학기술인공제회가공제회 중 최초로 지급률을 동결하면서다른 공제회들도 지급률 동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공제회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금리가 하락 추세여서 지급률을 인하했으나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이 이어지면서 현재 지급률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hlee@yna.co.kr

kph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