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에 금융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호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2조8천820억원, 영업이익 2천28억원을 거뒀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늘었고, 영업이익도 18.9% 증가했다.

이는 금융투자업계가 제시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사이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LG유플러스는 1분기에 2조8천546억원의 매출과 1천92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총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조2천9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영업수익 전망치 9조3천억원의 24.6%로 연간 전망치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주력 분야인 무선수익은 LTE 가입자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조3천66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 중 LTE 가입자는 1천121만8천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88.7%에 달한다.

유선수익은 TPS 사업과 데이터 사업의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9천155억원을 달성했다. TPS 사업에는 IPTV,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이 포함된다.

특히 TPS 사업 수익 증가는 IPTV 부문의 성장이 큰 영향을 줬다. 1분기 기준 IPTV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한 319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신사업인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는 1분기 말 기준 68만가구를 가입자로 확보했다. 연내 100만가구 가입자 목표 달성에 나선다. 산업 IoT는 올 상반기 내 수도권 지역 NB-IoT 상용화를 시작으로 하반기 전국망 구축을 완료해 검침 서비스, 화물 추적, 물류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IPTV 신규 서비스 출시와 산업·공공 영역의 IoT 사업 확대로 연간 목표로 제시한 3% 이상의 영업수익 성장을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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