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채선물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평가됐지만 외국인과 증권사가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내 경제 회복세에도 장기간의 위축에서 벗어나 확장적 선순환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장담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혀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3틱 상승한 109.4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증권이 각각 2천283계약, 3천157계약을 사들였다.

이날 발표된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0.9%를 나타내면서 전문가 예상치인 0.63%를 뛰어넘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틱 상승한 124.91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516계약을 팔았고 증권은 280계약을 순매수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GDP가 잘나오긴 했지만 유일호 부총리가 선순환 국면에 진입했다고 장담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한 것이 매수 재료로 작용했다"며 "외국인과 증권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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