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네이버가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대거 공개하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7일 1분기 실적발표 직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상반기 중 AI 기술 플랫폼 클로바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네이버 클로바 앱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가 적용된 검색과 통역앱 파파고를 탑재한 네이버 키보드도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AI기술을 쇼핑검색 품질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용자가 촬영한 사진을 검색창에 올리면 사진 속 상품을 찾아주는 이미지 검색을 올 상반기 내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AI 기술 플랫폼에 대한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술·콘텐츠 투자 비용으로 집행한 1천77억 중 40%를 AI와 기술 플랫폼에 대해 투자했다"면서 "올해는 비용이 확대돼 최대 1천억원 이상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관심사인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자사주 소각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자사주 매입을 우선 정책으로 하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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