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이(AIIB)이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주한 해외프로젝트에 금융을 지원한다. 국내 기업의 해외프로젝트에 대한 첫 금융지원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교통부는 27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수주한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 사업에 AIIB가 8천700만달러 규모 융자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조지아 서북부 넨스크라강에 280MW급 수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1조2천억원 규모 사업이다.

사업비는 지분 30%와 대출 70%로 조달하는 구조인데, 수자원공사는 대부분의 지분을 책임지며 프로젝트의 건설·운영관리를 주도할 계획이다.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수자원공사의 참여 지분은 85~90% 수준일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기업이 수주한 프로젝트에 AIIB가 금융지원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금융기관(산업은행)과 AIIB가 공동 융자를 제공하는 것도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AIIB 등 국제금융기구와 협력을 강화해 더욱 많은 기업이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위치도, 자료제공: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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