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라가 6년 만에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라는 27일 잠정공시를 통해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7억원이라고 공개했다. 지난해 3분기 208억원을 기록한 이후 분기 영업이익이 증가세다. 한라는 다섯 분기째 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이번 영업이익은 지난 2010년 4분기(369억원) 이후 최대다. 가파른 실적 개선세와 함께 새 기록을 썼다.

매출은 4천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분기보다는 23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3억원이었는데 2011년 2분기 이후 가장 많다. 그간 차입금을 줄이면서 이자비용 등을 절감한 효과가 본격화했다.

한라는 지난 2015년 말 6천600억원이던 차입금을 작년 말에 절반으로 낮췄다. 올해 1분기에는 3천210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자보상배율은 지난 2015년 말 0.34에서 올해 1분기에 4.0으로 대폭 상승했다.

한라 관계자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전 부문에 걸쳐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소폭 증가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건축 및 주택사업부문 호조와 강도 높은 혁신 활동으로 원가율, 판관비도 낮아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라는 총 공사비 4천806억원 규모의 '봉담~송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비주간사로 참여하고 경기 동서순환도로 주식회사(SPC 법인)와 약 660억원(VAT포함)에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3월 말에는 ㈜록인제주에서 발주한 '록인제주 체류형 복합관광단지 A-1구역 휴양콘도 신축공사'를 약 432억원(한라지분 77.8%, VAT포함)에 수주했다.

한라 관계자는 "올해도 내실 성장을 기조로 사업목표인 영업이익 1천21억원을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전 부문에서 총력 매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록인제주 체류형 복합관광단지 휴양콘도 신축공사 조감도(제공: 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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