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전문가로 구성…자구계획 등 정상화방안 점검·관리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 추진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가 5월 중순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27일 산은과 수출입은행 주도의 관리체계를 벗어나 경영정상화 상황을 관리할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는 산은과 수은 등 채권단은 물론 대우조선해양㈜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협의체로 구성된다.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는 조선업, 금융, 구조조정, 법무, 회계, 경영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 7~8인으로 구성되며 오는 5월 중순 공식적으로 업무를 개시할 것이라고 산은은 전했다.

해당 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의 근원적 정상화 방안과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점검ㆍ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자구계획 이행상황과 경영실적을 평가하고, 매년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경영정상화 진행 상황을 점검하여 개선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의 근원적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면서 국내 조선산업의 발전적인 재편을 유도할 수 있는 M&A 실행방안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지난 4월 6일 기존의 무분규, 무쟁의 원칙 아래에 전 직원의 임금 10% 추가 반납, 단체교섭 중단 등 고통분담에 합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야드 내 핵심 생산설비를 제외한 모든 부동산과 자산을 조기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개의 플로팅 독을 매각했고, 향후 생산물량 감소에 따라 추가로 플로팅 독과 해상크레인도 매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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