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골드만삭스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5%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의 권구훈 이코노미스트는 27일 보고서에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전기대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0.9%(계절조정 기준)로 발표된 점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1분기 성장률은 골드만삭스의 전망치 0.7%를 0.2%포인트 웃돈 수준이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앞으로 성장 모멘텀은 약해질 것으로 계속 전망한다"면서 재정지출을 앞당겨 시행한 데 따른 영향과 중국에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재고조정 등을 이유로 지목했다.

그는 또 현시점에서 수출 증가가 내수에 미칠 긍정적 영향은 비교적 제한적이라면서 "수출과 설비투자의 개선은 기술 관련 업종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달 출범하는 새 정부 아래에서는 크지 않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실행되고 금리는 인하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의미 있는 부양책이 추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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