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CJ오쇼핑이 안정적인 취급고 성장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충족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CJ오쇼핑은 27일 지난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3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도 2천74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1%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으로 연합인포맥스가 컨센서스(8031 화면)에서 지난 2개월간 5개 증권사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CJ오쇼핑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CJ오쇼핑은 상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멀티 채널전략을 강화하면서 1분기 취급고가 전년 동기대비 22.6% 증가한 9천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역대 최고 취급고다.

CJ오쇼핑은 지난해 4분기 14.1%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두자릿수의 높은 취급고 성장을 보여줬다.

이는 1분기 패션 상품 편성 비중을 일부 줄이는 대신, 소비 경향 변화에 맞춰 렌터카 등 렌털 상품의 편성을 확대하고 반복 구매율이 높은 이미용품, 식품의 판매를 확대한 것이 취급고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기획자(MD)의 상품기획력을 기반으로 한 TV상품은 6천70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2% 성장했다.

TV상품 위주로 T커머스, 모바일 등 판매 채널을 다각화한 것이 큰 폭의 취급고 증가를 이끈 원동력이 됐다.

인터넷과 카탈로그 등에서 판매되는 비 TV상품은 2천3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6% 성장했다.

모바일 채널을 통한 판매는 2016년 1분기 1천987억원에서 17.3% 증가한 2천33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단독 판매 상품을 포함한 패션, 이미용품, 식품 등 경쟁력 있는 상품의 방송 판매를 강화하고 2015년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상품포트폴리오 개선 등 사업구조개편 효과에 따라 각각 4.1%, 6.6% 성장했다.

CJ오쇼핑 측은 "단독 판매 상품과 멀티채널 강화 등 차별화된 전략이 탄탄한 실적을 만드는데 주효했다"며, "2분기에도 단독 판매 상품 개발을 지속하고 모바일 채널 역량 강화 및 T커머스 차별화를 통해 멀티채널 전략을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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