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LG전자는 지난 1분기에 생활가전 부분에서 독보적인 수익성을 달성한 것은 매출 증가와 생산성 향상 덕분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27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 콜을 통해 "1분기에 원자재 가격 인상 영향도 상당히 받았다"면서도 "이익 개선 주요인은 전년대비 매출 성장 10% 정도, 핵심 부품을 바탕으로 한 모듈 설계 통해 현장에서의 생산성 향상이 수익성 제고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TV부문의 마진(8.8%)이 높게 나온 것에 대해서 LG전자 관계자는 "1분기 프리미엄 TV 판매가 확대되고 철저한 손익 관리에 나섰다. 패널가격이 올라가는 시점에 볼륨 경쟁 지양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지난 2~3년간 꾸준하게 하락한 것에 대해 "철저하게 볼륨(판매량) 지향하고 질적인 사업을 운용한다는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저가 제품군에서 시장점유율이 의미 없다고 보고, 2천달러이상과 1천500달러 이상에서 시장점유율 중심으로 질적인 개선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모든 생활가전 제품에 와이파이를 장착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같은 목표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단순한 제품 연결 통한 모니터링 수준 넘어 아마존 알렉사, 구글 홈과 연동해 가전의 본질적 성능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로봇과 관련해서는 인천 국제공항에서 안내로봇을 테스트했고, 7월부터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시험 서비스에 나선다. 가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홈로봇을 개발해 상용화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자동차부품 사업부인 VC본부와 관련해서는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GM 전기차 볼트의 판매 동향에 관심이 쏠렸다.

LG전자 관계자는 "GM 볼트는 LG전자가 기대하고 투자했던 정도의 판매량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장부품은 작년까지 인포테인먼트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었으며 올해부터 전기차용 파워트레인 EPT 비중이 늘어나 인포테인먼트가 80%, 전기차가 2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LG전자 관계자는 "GM을 제외한 여러 업체와도 여러 건의 수주 받아 개발 단계에 있다"면서 "내년 이후에는 GM 이외에서도 상당한 매출과 수익성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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