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세제개편안이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기업들의 실적 기대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이는 증시 추가 상승을 이끌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전략가는 "시장은 대체로 정책에 따라 움직이고 있지만 기업들의 실적 또한 여전히 시장을 움직이는 재료다"며 "기업들의 실적이 꽤 긍정적으로 발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컨버젝스의 피터 콜만 트레이더 헤드는 "정부가 공개한 세제개편안이 구체적이지 않았지만 모든 사람이 세제개편안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U.S. 뱅크의 에릭 위건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세제안의 구체안에 대해 긴장하는 모습이다"며 "투자자들은 또 정책의 중심이 통화정책에서 재정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존 히긴스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편안에서 증시를 부양할 어떤 요소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종안은 더 실망스러울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트럼프가 처음 제시했던 개편안에서 새로운 내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CFRA의 린제이 벨 투자 전략가는 여름 드라이빙 시즌에는 통상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원유 재고 수준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이는 원유 가격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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