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8일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현재의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한 영향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났으나 상단을 크게 높일 모멘텀은 아니라고 봤다.

오는 5월 긴 연휴를 앞둔 만큼 거래 유인은 크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이들은 월말 수급 이슈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수 흐름에 주목했다. 이날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집중될 경우 달러화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4.00~1,137.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다음 주 연휴를 앞둔 가운데 월말이라 전반적으로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시장에 매수로 돌아오고 있고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을 무시할 순 없다. 또 연휴 길어서 네고 물량이 이월되지 않고 이날 집중될 수 있다. 대형 제조업체들도 연휴에 들어간다고 알고 있다. 다만 결제 세력이 없지는 않아서 하단이 지지될 것이다. 오전에 스팟 마(MAR, 시장평균환율)도 '파(0)' 비드로 올라오면서 매수가 우위를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24.00~1,134.00원

◇ B은행 차장

긴 연휴를 앞두고 박스권 양상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1,120원대 후반에서 1,130원대 초반 왔다 갔다 할 것이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은 이미 상당 부분 소화됐다고 본다. 대기업들은 지난 26일 달러화 레벨이 많이 떨어졌을 때 많이 처리했다. 대기업 경우 금액이 커 스팟 결제일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이날 중소기업들 네고 물량이 상단이 눌릴 순 있다.

예상 레인지: 1,126.00~1,136.00원

◇ C은행 대리

1,130원대 초반 중심으로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단 ECB 이슈로 달러 강세로 움직이긴 했지만 추가로 상승세를 일으킬 분위기는 아니라고 본다. 연휴도 길어서 아무래도 거래가 한산할 것이다. 최근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월말임에도 큰 물량이 나오진 않고 있다.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 흐름을 지켜보고 있다.

예상 레인지: 1,128.00~1,13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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