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가 연일 상향 조정되더니 300만원을 제시한 증권사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유안타증권은 28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27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렸다.

이날 KTB투자증권도 27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높였다.

삼성전자 목표가로 300만원대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외 증권사들이 제시한 종전 최고 목표가는 290만원 수준이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6조원에서 53조6천억원으로 상향했다. IM사업부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11조5천억원에서 15조원으로, 반도체사업부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26조원에서 30조원으로 각각 올렸다.

이재윤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모든 사업부 실적 호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2019년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하만의 고사양 음향기기를 필두로 글로벌 세트 업계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크다"며 "과거 5개년 고점 평균 멀티플을 넘어설 수 있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고 최근 제시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올해 1분기 매출액 50조5천억원, 영업이익 9조9천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이와 더불어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 13.6%를 올해 2분기와 내년에 2회로 분할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양재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놓은 자사주 소각과 추가 매입 계획으로 올해 주당 약 7%의 가치 상승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그 외 지주사 전환 철회는 본질적인 펀더멘털 회귀 기회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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