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3월 광공업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5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월대비 2.14% 증가한다는 예상 수치를 밑돈 것이다.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10월 감소세에서 11월 증가세로 돌아서 호조를 보였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1월에 다시 증가세로 반전됐다. 하지만 2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 3월에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획재정부는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생산, 투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심리 개선 등으로 소비 부진도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재부는 "수출 증가세, 경제 심리 개선 등 긍정적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대외 통상현안,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요인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경기회복세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공업생산은 금속가공(-5.9%), 1차 금속(-3.8%)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5.4%), 전자부품(5.0%)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기타운송장비(-11.1%), 금속가공(-7.3%) 등에서 감소했고 반도체(24.0%), 기계장비(17.1%) 등이 늘어 3.0%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1.6%), 하수·폐기물처리(-13.5%) 등에서 감소했으나 전문·과학·기술(5.7%), 부동산·임대(4.3%)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4%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숙박·음식점(-3.6%), 협회·수리·개인(-2.0%)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7.8%), 보건·사회복지(11.0%) 등이 늘어 2.8%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2.3%)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8%) 판매는 감소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3.1%) 판매가 늘어 전월과 동일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12.5%) 및 운송장비(13.7%) 투자가 늘어 전월에 비해 12.9%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2.6%), 토목(6.4%)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에 비해 3.7%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1.2%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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