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월말 수급 공방이 이어지며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0원 하락한 1,129.40원에 거래됐다.

밤 사이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정책 유지 발표로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 흐름이 달러-원 환율에도 영향을 주며 개장 초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결제 수요 등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했다.

A 은행 외환딜러는 "다음주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적극적이지 않다"며 "월 마지막 영업일인만큼 네고 물량과 결제 수요 등 실수요 위주의 흐름 이어가며 1,130원 부근에서 주거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B 은행 외환딜러는 "국내 증시 호조에 따른 외국인 주식 순매수 유입과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 출회로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 및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남아있어 하단 지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엔 하락한 111.2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07달러 하락한 1.0865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34.6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은 1위안당 163.6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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