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정부는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뚜렷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민간소비도 우려를 벗고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3월 산업활동동향' 브리핑을 열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5개월 연속 완만하게 오르고 있고, 이달 들어 상승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3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0으로, 지난 2013년 3월 저점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안 국장은 민간소비는 양호했다고 판단했다. 3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2.3%)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8%) 판매는 감소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3.1%) 판매가 늘어 전월과 동일했다.

그는 "2월에 소비가 반등했던 원인이 그 이전에 3개월 연속 감소한 기저효과 등이었기 때문에 3월 실적에 우려가 컸다"면서도 "소비심리 지수가 좋아지면서 내구재 판매가 늘었고, 선방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여파로 중국 보따리 상인들이 면세점에서 화장품 등을 사재기 하면서 대형마트 소비가 전월대비 15.9% 급증했고, 3월에는 전월보다 6.9% 감소했다.

안형준 국장은 "경기가 좋아지고 있지만 사드와 북핵,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대외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세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구인ㆍ구직 개선세도 미약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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