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시장 동향점검회의 통해 상시 모니터링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정부는 지난해 성장세를 이끌었던 건설투자가 올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관계부처 간 건설시장 동향점검회의를 열어 건설산업 동향과 건설사들의 건전성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정부는 28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건설경기 동향을 점검했다.

올해 건설투자(기성)·수주는 주택을 중심으로 아직은 호조세가 지속하고 있으며, 해외수주는 전년 대비 보합세다.

1분기 건설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9.7%, 건설수주는 2.9% 늘었다. 지난 21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118억6천만 달러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건설투자가 작년 큰 폭 증가(15.4%)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수주는 주택인허가 감소,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등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수주는 세계 경제 회복 흐름에도 유가 정체와 미국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봤다.

정부는 건설산업 및 인프라 경쟁력 진단 등을 통해 건설경기 둔화에 선제 대응하고 해외건설 진출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차관 주재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으로 구성된 건설시장 동향점검회의 등을 통해 산업 동향과 건설사 건전성을 상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가 대항전으로 가고 있는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고위급 외교, 정책 컨설팅 등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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