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시장예상치보다 부진한 3월 광공업생산 발표에도 보합권에서 머무르고 있다.

다음 주 연휴를 앞두고 대기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은 국채선물에서 3년물과 10년물 모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28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과 같은 1.673%, 10년물 지표금리는 0.3bp 하락한 2.19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09.46에 거래됐다. 투신권이 1천762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82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틱 상승한 124.96을 나타냈다. 증권사가 1천223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48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캐리수요가 많았던 단기물 강세 흐름 위주로 흐르면서 다음 주 연휴를 앞두고 보합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연휴 앞두고 2년물 이하로 캐리수요가 많았다"며 "국내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 보니 장기물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1분기 GDP 호조 등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돼 장기물을 계속 들고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분위기"라며 "연휴를 앞두고 있어 오후에도 보합권 장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bp 하락한 1.663%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상승해 전일과 동일한 수준에서 움직였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5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월대비 2.14% 증가한다는 예상 수치를 밑돈 것이다.

전일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0.54bp 내린 2.2984%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3년 선물은 1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6틱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KTB는 1만8천361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204계약 감소했다. LKTB는 1만4천876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135계약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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