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27일(현지시간) 일본 정부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일본의 경제전망 개선이 공공부채 궤적에 대한 위험을 낮췄다"면서 작년 말 일본 정부의 국내총생산(GDP) 산출 방식 변경으로 일본 경제의 규모가 과거보다 더 커졌고, 성장 속도는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2016년 230%였던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부채 비율은 2024년 238%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GDP 산출 방식 변경 전인 지난해 6월에는 2016년 GDP 대비 일반정부부채 비율은 245%, 2024년 예상치는 260%로 각각 제시했으나 전망을 수정한 것이다.

피치는 일본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6%에서 1.0%로 상향 수정했고, 내년 전망치는 0.7%에서 0.9%로 올려잡았다.

피치는 성장 속도 개선은 "일본은행(BOJ)이 추가적인 비전통적인 부양책을 실시해야 할 필요성을 줄일 것"으로 진단했다.

피치는 다만 마이너스 금리 등 BOJ의 통화완화 정책은 은행 수익성에 압박을 가하고 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했다면서 BOJ가 결국 이례적으로 경기지원적인 통화환경에서 벗어나려 한다면 중기적 위험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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