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대차대조표를 정상화하는 데 7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SG의 스티븐 갤러거 이코노미스트는 27일(미국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며 연준이 4조5천억 달러 규모로 늘어난 대차대조표 규모를 정상 수준으로 줄이는 데 7년이 걸릴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연준 관계자들이 올해 말께 자산축소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다는 입장이라며 연준이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내다 팔기 시작할 것으로 관측했다.

갤러거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 등 시장 혼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점진적으로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며 듀레이션이 짧아지면서 국채금리가 3년에 걸쳐 40~60bp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자산 축소에 착수할 시기가 다가오면서 올해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15bp 오를 수 있다고 봤는데 이에 부합하는 예상 상승폭이라고 갤러거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겠지만 국채 발행량을 조절해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갤러거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연준과 시장이 새로운 상황을 맞아 변화에 적응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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