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혜림 통신원 = 월가 전문가들은 28일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일시적인 부진인 데다 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성원 캘리포니아대학 석좌교수는 주택과 상업시설 투자를 포함하는 기업투자가 크게 개선됐다며 세제개편안 등 트럼프 행정부의 친성장 정책이 성공리에 시행된다면 투자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비거주용 고정투자와 거주용 투자는 각각 9.4%와 13.7% 증가했다.

손성원 교수는 또 "연준이 GDP 성장률 둔화를 우려해 5월 FOMC 회의에서는 금리를 추가인상 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하지만 "2분기에 경제지표가 개선되면 9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프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와드 맥캐시는 "개인소비지출이 0.3% 상승에 그쳤지만, 과거에도 2분기 이후에 개선되었다"며 "작년 1분기에 개인소비지출이 2.5% 하락이었지만 4분기에는 11.4% 상승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물가지수가 연준의 정책 목표치인 2%에 도달했다"며,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린제이그룹의 수석애널리스트 피터 부크바는 고용비용지수가 1분기에 0.8% 상승해 기존 예상치보다 0.2%포인트 높게 나왔다며 "PCE 가격지수도 연율 2.4% 상승해 지난 2년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부크바는 민간부문 임금도 연율 2.6% 상승으로 크게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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