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정책 기대로 큰 폭으로 올랐다.

▲일본= 도쿄증시는 미국발 낙관론 속에 이틀간의 하락을 끊고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31.91P(0.38%) 상승한 8,422.26으로 장을 마쳤다.

1부 시장을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도 2.33P(0.32%) 오른 731.93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지표와 소비자신용 등 최근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미국 경제회복을 낙관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시장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의 국채입찰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회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혼다가 1.4% 상승했고 도쿄전력은 상장 폐지를 피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일어 24% 급등했다.

올림푸스는 20% 급등했고 미쓰이 O.S.K는 7.5% 내렸다.

▲대만= 대만증시는 총통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85.83P(1.21%) 오른 7,178.87로 끝났다.

전자제품주는 0.98% 올랐고 금융주는 1.65% 상승했다.

14일 총통선거를 앞두고 중국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에 우호적인 정책기조를 가진 집권 국민당이 총통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해서다.

전문가들은 가권지수가 총통선거 전까지 7,2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관련주는 상승했다.

TSMC와 파워칩 세미컨덕터가 각각 1.19%와 4.95% 올랐다.

LCD 관련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AU옵트로닉스는 6.61% 상승했고 한스타 디스플레이가 0.53%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중국 정부가 증시를 지원할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로 급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9.85P(2.69%) 오른 2,285.7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궈수칭(郭樹淸) 중국증권감독위원장은 전일 회의에서 신규 상장 주식의 가격이 너무 고평가돼 문제라면서 발행제도를 지속적으로 개혁하고 투자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궈 위원장은 앞으로 주식가격 결정에서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작년 이후 계속되는 증시 약세를 방관하지 않겠다는 당국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 수출이 둔화했다는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정부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지수 상승을 도왔다.

중국 해관총서는 작년 12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의 13.8% 증가에서 수출이 둔화한 결과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해 11월의 22.1% 증가에서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홍콩= 홍콩증시는 중국의 정책 완화 기대로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38.56포인트(0.73%) 오른 19,004.28로 마쳤고, H지수는 187.80포인트(1.84%) 높아진 10,413.61로 마감했다.

지수는 중국증시의 급등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중국의 수출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중국 정부가 통화완화 정책을 꺼내 들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상하이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한 증시전문가는 중국이 통화 완화정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본다면서 중국의 새로운 정책이 시장을 떠받칠 것이란 기대로 시장의 투자심리도 다소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싱가포르=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지수는 전장보다 28.55포인트(1.06%) 상승한 2,719.83으로 장을 마쳤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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