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중국의 무역흑자에서 대미 흑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30일 '최근 중국의 대미무역흑자 동향' 자료에서 "올해 1.4분기 중국의 전체 무역흑자 중 대미흑자 비중이 75.6%로 높아졌다"며 "올해 1분기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전년동기대비 3.3% 감소한 496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중국 전체 무역흑자 규모가 더 크게 감소하면서 대미흑자 비중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1분기 대미 무역흑자는 전년동기대비 17억달러 감소했다.

무역협회는 "1분기 중국 전체 무역수지 감소폭 728억달러 중 대미 무역수지 흑자 감소분 17억달러는 2.3% 비중밖에 차지하지 않아 실제 영향은 미미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2016년 기준으로 중국이 대미 무역에서 가장 흑자를 보는 품목은 컴퓨터(주변기기 포함), 전화기(휴대폰 포함), TV, 모니터, 가구, 조명, 차량부품, 완구, 가방, 의류, 신발 등이다.

무역협회는 "중국의 대미흑자 비중은 지난 2004년 최고점으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으나 2016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돼 2017년에 급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심윤섭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차장은 "최근 중국의 대미수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지난 4월 시진핑 주석의 방미시 양국이 합의한 100일 계획으로 양국 교역구조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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