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강수지 기자 =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이번달 국고채 금리가 프랑스와 우리나라 대선 등 국내외 이벤트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익률 곡선은 전반적으로 가팔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일 채권투자기관의 딜러와 펀드매니저 등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62~1.80%에서, 10년물은 2.10~2.38%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3년물의 예상범위는 지난달보다 0.5bp, 10년물은 1bp가량 높아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1.675%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의 중심 값인 1.665%보다 1bp 높은 수준이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전망치의 중심 값인 2.185%보다 1.1bp 높은 2.196%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채 금리는 프랑스 대선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 대북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다소 변동성을 보였다.

반승철 신한금융투자 채권운용역은 "4월 금리 상방을 누르던 불확실성이 완화됨에 따라 5월에는 월말로 갈수록 금리상승과 커브 스티프닝 기조가 진행될 것이다"며 "5월 초는 FOMC, 비농업고용지표, 프랑스 대선, 국내 대선 등 각종 이벤트가 산재해 있기 때문에 관망하는 스탠스를 유지하며 3년 기준 1.66%~1.70%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다"고 강조했다.

심창훈 신영자산운용 채권운용역은 "미국의 1분기 GDP는 시장 예상이 낮고, 계절적인 영향이 있어서 안 좋게 나오더라도 시장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며, FOMC 또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월초 발표되는 월간 신규고용은 지난달 크게 줄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프랑스 대선은 마크롱이 당선될 경우 약간의 리스크온 분위기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재형 한국투자증권 채권운용역은 "북핵리스크가 경감되고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원화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이다"며 "채권도 전반적인 유동성 장인데, 그래서 최근 약간 불스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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