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국 채권금리 상승으로 올랐다.

휴일을 앞두고 많은 시장참가자들이 자리를 비워 거래량은 저조한 분위기다.

2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9bp 오른 1.668%, 10년물 지표금리는 2.6bp 상승한 2.22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5틱 하락한 109.39에 거래됐다. 증권사가 850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천619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1틱 내린 124.65을 나타냈다. 은행권이 553계약을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237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오전 수준의 약세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운용사 채권운용본부장은 "오늘 이후로 연휴간 재료들이 남아있어 오후에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다"며 "휴일을 앞둔 탓에 휴가를 간 사람들이 많아 거래량도 미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오른 것은 미국 채권금리가 올랐고, 레벨하단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외국인이 매수보다는 매도쪽에 무게를 실었고, 수출 등이 호조를 보여 약세장이다"며 "오후에 특이재료가 없어 현 수준으로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7bp 상승한 1.686%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상승해 1.688%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상승한 것은 미국 채권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6bp 높아진 연 2.3200%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부진한 경제지표보다 스티븐 무느신 미 재무장관의 초장기물 발언 등 공급 관련 소식에 반응하면서 내렸다.

국채선물은 약세출발해 그 폭이 다소 커졌다. 3년 선물은 6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31틱 내외에서 약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1만3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천103계약 증가했다. LKTB는 1만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43계약 줄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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