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2시 3분 송고된 'ADB "韓, 내년 정치안정 회복에 2.8% 성장 전망"' 제하 기사의 제목과 내용 중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7%로 바로잡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내년 우리나라가 정치적 안정성을 회복하면서 2.7%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ADB가 최근 발표한 2017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ADO, Asian Development Outlook)에서 아시아 45개 회원국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4일 전했다.

이들 국가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각각 5.7%로 작년 성장률보다 0.1%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봤다. 이 가운데 한국과 싱가포르, 대만, 홍콩을 제외할 경우 각각 6.3%, 6.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역내 경제성장은 중국 경제 재조정이 지속하면서 둔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중국은 수출·투자 중심에서 내수·소비 중심 경제로 전환하면서 지속적인 성장 둔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정부 당국 목표 수준 범위에서 관리될 전망으로 올해 6.5%, 내년 6.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도 중국 경제 재조정과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올해 2.5%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이는 작년보다 0.2%p 낮은 수치다.

그러나 내년엔 정치 안정성을 회복하면서 2.7% 성장할 것으로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ADB는 미국 금리 인상 기조와 인플레이션 과열 등에 따른 급격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역내 국가 통화 당국의 유동성 정책 대응이 없다면 통화가치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자본유출이 늘고 거시경제 불안정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실제 역내 신흥 개도국에서의 순자본 유출은 2014년 2.4분기 350억 달러에서 작년 3분기 1천300억 달러로 확대됐고 2018년까지 순유출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일부 역내 국가의 가계부채 비율이 급격하게 늘면서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ADB는 또 미국, 유럽 등지의 정치 지형 변동에 따라 경제정책 방향이 급변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의 시각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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