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이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변동폭을 줄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부동산114는 4일 지난달 서울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1%로 전월 0.26% 대비 변동폭을 줄였다고 공개했다.









서울은 성동(0.40%), 강동(0.35%), 송파(0.35%), 마포(0.28%), 서초(0.26%) 등 주요지역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성동은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과 주변 왕십리일대 개발 등 기대감, 강동은 이달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두고 둔촌주공을 찾는 매수문의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신도시 매매가는 판교(0.13%), 위례(0.08%), 평촌(0.07%) 등은 올랐고 동탄(-0.04%), 중동(-0.03%) 등은 하락했다. 판교와 위례는 실입주 매물을 찾는 문의가 꾸준하지만 매물이 부족했다. 동탄과 중동은 매매수요가 뜸해지며 가격이 소폭 조정되는 분위기다.

서울 전세가격은 동대문(0.36%), 성동(0.25%), 강동(0.21%), 중랑(0.19%), 노원(0.18%) 순으로 올랐다. 양천(-0.04%), 영등포(-0.03%), 중구(-0.02%), 도봉(-0.02%)은 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동대문은 지하철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했다. 강동은 한동안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셋값이 하락했지만 둔촌주공 이주나 새 아파트 입주 마무리 등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평촌(0.11%), 판교(0.07%), 분당(0.06%), 중동(0.05%), 일산(0.03%), 순으로 전세가가 올랐다. 김포한강(-0.20%), 동탄(-0.15%)은 새 아파트 입주 등으로 전세매물에 여유가 생기면서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114는 "올해 부동산 시장은 연초 예상과 달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1월 눈치보기에서 점차 매수세가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해 3월까지 오름세가 확대됐고 4월은 대선전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관망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은 대선이 끝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으로 새 정부에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현재의 상승세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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