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 사상 최고치 종가 내용 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증권팀 = 코스피가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선 것과 관련,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지수 박스권 상단이 새로 설정됐다"고 진단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21.57포인트(0.97%) 오른 2,241.24에 마감하며 종전 최고치인 2,228.96(2011년 5월2일) 기록을 경신했다.

리서치센터장들은 코스피가 당장 2,350선까지도 어렵지 않게 뚫고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연초 코스피 고점을 2,350으로 제시했는데, 4월 수출이 20% 이상 증가했고, 기업 이익도 연초 예상보다 좋아지고 있어 코스피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수출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지금 장세에 대해 "전형적인 경제 회복 초기 단계"라며 "소재, 1등주, 은행·증권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는 지금의 흐름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박스권 흐름을 보일 때와 현재 증시의 다른 점은 기업이익과 달러 약세라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올 하반기 코스피가 적어도 2,350까지는 갈 것"이라며 "기업이익이 성장함에따라 밸류에이션도 재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가 국내 기업의 이익 모멘텀과 수출지표의 개선 등에 기인해 오르는 만큼, 당분간 추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이란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세계 경기 동향과 국내 수출지표 모두 코스피 박스권 상단 돌파에 힘을 싣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출 규모와 코스피는 거의 상관관계가 1에 가깝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여기에 주당순이익(EPS)도 시장 전체적으로 연초 대비 5~6% 올랐고 삼성전자 이외 기업들도 증가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코스피도 박스권 상단을 올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부에서는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에 도달한 만큼, 일차적인 저항을 받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 기업 실적이 좋을 뿐 아니라 지난 3월부터 국내 경기 지표도 괜찮으므로 코스피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다만 역대 최고치 부근에서 저항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수급보다는 가격 이슈가 어느 정도 조정 압력을 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고평가 부담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현재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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