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외국인 되돌림 매수에 하락했다. 오는 8일 국고채 3년물 입찰과 9일 국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다음주에는 박스권 장세가 전망된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9bp 하락한 1.681%에, 10년물은 2.5bp 하락한 2.211%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9.4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644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2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 거래일 대비 30틱 상승한 124.8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4천28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2천268계약 순매도했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2일 외국인이 매도에 나섰지만 이날 다시 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이 강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다음주에는 국고채 3년물 입찰과 대선 등의 변수 속에서 시장이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딜러는 "연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장을 좌지우지하고 있고, 선물이 현물에 영향을 주는 '웩더독' 현상이 발생했다"며 "다음주에는 3년물 입찰과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오늘은 거래량이 적은 상황에서 외국인이 매수로 끌고가는 장이었다"며 "국내 대선 등의 변수가 있기 때문에 방향성이 있기 보다는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이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9bp 오른 1.699%에 장을 시작했지만 정오께 하락세로 돌아섰고 결국 0.9bp 내린 1.681%에 장을 마감했다. 10년물도 전 거래일 대비 0.6bp 오른 2.246%에 장을 시작했으나 결국 강세로 돌아섰다.

국채선물은 3년과 10년 모두 약세로 출발했으나 강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모두 매수세를 보였다.

KTB는 4만7천956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489계약 늘었다. LKTB는 2만9천841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99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9bp 내린 1.681%에, 5년물은 1bp 하락한 1.884%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5bp 내린 2.211%에 장을 마쳤고, 20년물은 2.2bp 하락한 2.341%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2bp내린 2.387%, 50년물은 1.9bp 하락한 2.387%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5bp 내린 1.300%를 나타냈다. 1년물은 0.6bp 내린 1.463%, 2년물은 0.6bp 내린 1.610%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bp 내린 2.206%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8bp 하락한 8.426%에 마감됐다. CD 91일물과 CP 91일물은 전일 대비 변동 없이 1.41%와 1.62%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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