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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김중근의 기술적 분석(3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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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5.08  08: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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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연락처 dollar@kita.net

    (코스피 주간전망)

    나는 지난번 글(4월 24일)에서 일목균형표 상승 파동이 완성되었으므로 지수는 하락할 것이라 주장하였다. 하지만 이후에 주가가 되레 전고점 2,182(3월 23일)를 돌파하면서 틀린 전망이 되어 버렸다. 전고점을 넘어서는 순간 상승 파동은 ‘이미 완성’된 것이 아니라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뒤바뀌었기 때문.

    주가는 더 오를까? 물론이다. 그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저항 대를 뚫었으니 상승세에 탄력이 붙겠다. 이번 주에 주가가 더 오른다고 하여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 솔직히 엘리엇 파동이건 일목균형표이건 파동의 꼭지를 잡기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현재 치솟고 있는 코스피의 상승 파동의 정점이 어디일지 추측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시장이 스스로 돌아서기 전까지 꼭지를 예단할 수는 없다.

    혹시 주가가 내릴 수는 없을까? 물론이다. 그동안 주가가 많이 상승했으니 이제 하락할 공산도 충분하다. 이번 주에 주가가 갑자기 하락세로 바뀐다고 하여도 역시 이상한 일은 아니다. 지금이 상승 파동이지만 아무리 강력해도 결국은 꼭지가 만들어지기 마련. 그게 이번 주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지 않겠나.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다고? 사실을 말한다면 나는 파동이 완성되는 쪽에 여전히 미련이 있다. 실제로 기술적 지표들은 과열권에서 아우성이다. RSI는 81도 넘었고, CMO도 79를 기록하고 있으니 이만저만한 상승세가 아니다. 그래도 지표가 과열되었다고 하여 단박에 주가가 아래로 처박히지 않는다. 추세는 종종 연장(extension)되기도 하는 법. 어느 야구선수의 말처럼 “(상승세가) 끝나봐야 비로소 끝나는 것”이다.

    기술적 지표를 살피건 파동이론으로 따지건 1,931(작년 11월 9일)에서 출발한 상승 파동은 막바지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상승 파동이 완성되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다소 늦지만 확실한 방법이 있다. ‘파탄(破綻)’ 여부를 살피면 된다. 상승 파동에서는 저점도 올라가지만, 고점도 덩달아 지속 상승하기 마련. 이때 주가가 고점을 더는 경신하지 못하고, 직전 고점 아래로 내려설 때 그걸 파탄이라고 한다. 추세가 전환되는 신호이다. 특히 파동이 7개 혹은 9개로 나타나면서 파탄이 확인되면 더 확실하다.

    이번의 경우라면 직전 고점인 2,182가 판단의 기준이다. 지수가 그걸 무너뜨리면 뚜렷하게 상승 파동이 완성된 것이다. 일단 시장의 추세는 여전히 상승 흐름이다. 그건 분명하다. 하락에 베팅한다면 일단 지켜보고 싶다. 파탄을 확인하고 그때 매도해도 늦지 않다.

    (달러-원 주간 전망)

    달러-원 환율은 올해 초 1,211.80(1월 3일)을 고점으로 내내 하락하였다가 3월 28일의 1,110.50을 바닥으로 하여 반등하고 있다. 그렇다면 1,211.80에서 출발한 하락 파동이 끝났고 이제 상승 파동이라고 간주하여야 할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그렇게 단정하기는 성급하다’이다. 환율이야 현재 상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칫 하락 파동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반등일 공산도 높다. 추세적인 상승세가 되려면 여러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따져보자.

    첫째, 상승추세가 되려면 고점이 경신되어야 한다. 그런데 달러-원 차트에서는 고점이 경신되기는커녕 점차 아래로 내려서는 현상만 나타나고 있다. 4월 12일에는 환율이 장중에 1,149.70까지 올랐지만, 그 이후 만들어진 고점은 그것보다 낮은 4월 20일의 1,144.70이었고, 4월 28일의 고점은 앞선 고점보다 더 낮은 1,138.00에 불과하였다. 고점이 1,149.70→1,144.70→1,138.00으로 확연하게 주저앉았으니 이래서는 상승세라고 말할 수 없다. 최소한 직전 고점 1,149.70을 뛰어넘는 강력한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야 추세적 상승세로 귀착된다.

    둘째, 일목균형표로도 아직은 불투명하다. 상승세가 되려면 구름의 저항을 벗어나 구름 위로 올라서야 하는데, 그동안 달러-원은 내내 구름 아래만 맴돌았다. 앞서 언급한 1,149.70 등의 고점은 모조리 구름의 저항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만들어졌으니 이를테면 ‘패퇴의 기록’인 셈. 다만 지난 금요일 종가 1,132.70원은 구름 하단 1,129.00을 살짝 넘어선 상태이다. 따라서 달러-원은 우여곡절 끝에 구름 내부에 진입하는 데 성공하긴 했다. 그렇다고 당장 상승세로 바뀌지는 않는다. 확연한 상승세가 되려면 구름 상단 1,150원, 그걸 넘겨야 한다.

    셋째. 기술적 지표도 어정쩡하다. RSI나 스토캐스틱 등 지표들은 과열이거나 바닥 등 신호를 나타내지 않은 채 어중간한 위치에 놓여있다. 심지어 지표마다 제각각 방향이 다르다. RSI, CMO는 올라가고 있지만 RVI, 스토캐스틱 등은 되레 내려가고 있다. 이것만으로는 추세를 종잡을 수 없다. 상승세가 되려면 지표의 방향도 일치해야 하고, 동시에 매매 신호도 발령해야 한다. 상승추세로 단언하기에 아직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아직 상승세가 아니라면 당장 방향성을 나타내기 어렵다. 이번 주의 달러-원은 큰 추세 없이 횡보할 공산이 높다. 게다가 구름 안에 있으니 횡보할 확률은 더 높다. 구름 안에서는 원래 앞이 잘 안 보이는 법. 아래로 구름 하단 1,126원 언저리에서 지지가 예상되며, 반면 구름 상단 1,150원 수준이야 의당 저항선으로 작용하겠지만 당장은 좀 멀기에 직전 고점 1,144원 언저리가 1차 저항이 될 참. 이번 주는 좀 재미없겠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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