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프랑스 대통령선거에서 중도파인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예상대로 승리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돼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에는 1조2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3년물 경쟁입찰이 예정돼 있다.

8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5bp 오른 1.705%, 10년물 지표금리는 2.3bp 상승한 2.23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4틱 하락한 109.3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618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은행권이 650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0틱 내린 124.60을 나타냈다. 은행권이 341계약을 사들였고, 외국인이 323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채입찰 결과에 따라 오후 흐름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으나 오전에 비해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시행된 국고채 3년물 선매출 경쟁입찰에서 6천400억원은 가중평균금리 연 1.730%에 낙찰됐다.

자산운용사 채권매니저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프랑스 대선 종료의 영향으로 약세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두 재료 모두 선반영된 측면에 있어 금리 상승 폭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에 예정된 국채 3년물 입찰은 적당한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최근 외국인의 채권을 매도하는 분위기는 아니여서 국채입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있으나 오전보다 그 폭이 커지진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2.1bp 상승한 1.701%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상승해 1.705%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는 마크롱 후보의 승리로 끝난 프랑스 대선 결과로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변동없이 연 2.3517%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4월 고용 지표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였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낙관론을 확산시키지는 못한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국채선물은 약세출발해 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3년 선물은 4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20틱 내외에서 약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1만2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2천59계약 증가했다. LKTB는 9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618계약 늘었다.

h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